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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턱관절장애의 증상
턱관절장애란 귀 앞부분의 턱관절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귀앞 악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소리가 난 경험도 포함) , 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것이 장애를 받는 것,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물을 씹거나 하품시 귀앞 (귀밑 또는 귀뒤)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 등이며, 이와 같은 증상은 대개 턱을 움직일 때 나타납니다.
그리고 악관절 주위나 머리, 목, 어깨의 근육통과 관련하여 재발성 두통(근긴장성 두통)도 주요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타 관련 증상으로는 현기증, 얼굴이 부은 느낌, 귀의 충만감, 귀울림(이명), 눈물, 눈이 붉어짐, 코의 충혈, 지각마비, 입맛이 변함, 소음에 민감함(눈과 목구멍이 민감함)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환자들은 턱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기도 하고, 이를 맞대고 서로 비비기(이갈이)도 하며 광대뼈 부위, 얼굴, 턱에 동통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턱관절장애의 발병률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을 전후 좌우로 움직일 때, 또는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전체 인구 3명 내지 4명중에 한 명꼴이나 됩니다. 그러나 두경부 동통을 포함해서 입을 크게 벌릴 수가 없거나 다물 수 없는 경우(탈구) 등과 같이 턱관절 장애로 치료받아야 할 사람은 전체인구의 5-7%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뇨병 환자 총수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발병률이지만 환자들은 자기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턱관절장애의 원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외상(교통사고, 부딪히는 것, 얻어 맞는 것 등), 아래 윗니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교합 부조화), 나쁜 습관(아래 윗니를 서로 물고 있는 습관, 이갈이, 자세불량등), 심리적 원인(불안, 긴장, 우울)등 복합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턱관절장애의 치료법
턱관절장애 환자들은 종종 이것을 인체의 다른 관절이나 디스크 문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정형외과 의사나 신경외과 의사를 찾기도 하고 개·폐구시 귀 근처에서 소리가 나므로 이비인후과의사를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턱관절장애 환자는 이것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를 찾아가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력조사, 진찰 및 제 검사를 거쳐 턱관절장애로 진단이 되면 환자의 턱관절장애의 진전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처음에는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과 함께 약물요법, 교합안정장치와 같은 가역적인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의 관절내 주입 및 이온 삼투요법, 바이오피드백, 발통점에 대한 주사 등이 사용될 수 있고, 교합안정장치 치료후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보존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관절의 연조직과 경조직에 구조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법(관절경수술 및 관절성형수술 등)이 추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는 전체환자의 5%이내 입니다.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미리 예방하거나 초기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턱관절장애의 여러 가지 원인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가 이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예방방법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애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많은 사람들이 코고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고는 소리 때문에 같은 방에서 잠을 못잔다.” “잠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이런 현상들은 잠을 잘 때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시 잠시 동안씩 숨을 멈추는 일이 자주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입니다. 코골이는 호흡시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으로 우리가 정상적으로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은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 통로를 막지 않지만,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 통로가 좁아지게 되며, 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에 주변의 늘어진 부분들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코고는 소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림 1).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 통로가 좁아져,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키거나 공기통로를 막아줍니다. 심한 형태의 코골이 환자 중에서는 수면중 과다한 기도부위의 근육 이완이나 기타 원인으로 인해 공기 통로가 일시적으로 완전히 막힐 수 있으며, 이 때 공기가 폐로 일시적으로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 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폐가 신선한 공기를 얻지 못하게 되므로 이를 감지한 뇌가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 통로를 다시 열어줍니다. 이 때 숨을 크게 한 번 몰아 쉰 후 호흡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이 매일밤 되풀이되면 낮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장기간 이러한 이상이 계속될 경우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며,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코골이의 일반적인 대처방법으로는 수면 방법과 생활 습관에 변화를 줌으로써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입니다. 이는 인후의 구조물들이 뒤로 미끄러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둘째, 술과 약물을 금하는 것입니다. 술과 진정제, 수면제,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하며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켜 공기 통로를 막게됩니다.
- 셋째, 체중을 줄이는 것입니다. 과다한 체중은 목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호흡을 더 힘들게 합니다.
- 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고 근육을 보다 탄력있게 유지하여 폐의 활동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에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개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이나 호흡장치를 이용하는 방법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치과영역에서도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코골이 치료법이 개발되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술은 인후의 구조물들을 조이거나, 제거하여 기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행하여집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술 형태는 목젖을 포함한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로, 목젖, 연구개의 일부와 편도선을 인후로부터 제거하는 방법인데 최근에는 레이져를 이용하여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술법은 성공했을 때는 그 효과가 거의 지속적이지만 음성변화, 혀의 감각 이상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때로는 수술후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수면중 호흡 장애의 치료를 위해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잠을 잘 때 산소공급장치를 착용하게 하여 연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공기를 밀어 넣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효과면에서 가장 탁월하지만, 고가의 장비를 각자 마련해야 하고, 수면중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있어야 하므로 사용하는 사람은 심한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호흡장치나 수술법은 장점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잠자는 동안 입안에 간단한 장치를 넣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 방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즉, 잠자고 있는 동안 입안에 특수한 장치를 끼우고 있으면 수면중 호흡 장애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들 장치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크게 나누어 혀만을 전방으로 당겨주는 장치, 아래턱을 전방으로 내밀어 주는 장치, 목젖 부분을 들어 올려주는 장치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충분한 공기 통로를 확보해 주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림 2).
턱을 전방으로 이동 시켜 기도를 확보하여 줍니다.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로 줄여주기 위해 여러 부속 장치들을 추가한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효과면에서도 호흡장치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강내 장치는 일반적인 생활습관 교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으며 또한 호흡장치 사용을 거부하는 환자,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 또는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의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면다원검사가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수면다원검사장비를 사용하여 수면 중 환자의 뇌파, 근육움직임, 공기 흐름 등을 기록하여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실시합니다.
이갈이
이갈이란?
이갈이란 음식을 씹거나 자르는 것과는 달리, 특별한 목적 없이 윗니와 아랫니를 맞대고 치아끼리 갈아대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갈이는 주로 수면을 취하는 도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낮에 의식이 있는 경우에 이갈이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갈이는 다른 습관(예를 들자면 이 악물기 등) 들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포함하여 음식을 씹는데 관여하는 저작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갈이가 있는 경우 그 소리가 주위사람들에게 주는 피해 외에도, 치아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닳게 되며, 턱을 움직이는 근육들이나 턱관절에 통증 및 기능이상을 일으켜 입이 안 벌어지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이갈이 환자들은 자신이 이갈이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이갈이 습성을 알게 되는 경우는 같이 잠자는 사람이 이가는 소리를 듣고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 해 준 경우이며, 90퍼센트의 이갈이 환자는 자신이 그런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치과의사의 구강검진시 비기능적으로 마모된 치아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누구나 일생에 한 두 번은 이갈이의 경험을 가지므로 별다른 증상 없이 드물게 이갈이를 하는 경우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갈이는 왜 생기는가?
이갈이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윗니와 아랫니가 만나는 교합관계가 나쁜 경우 이갈이가 발생한다고 여겨진 적도 있었지만 여러 연구결과 부정교합과 이갈이 간에는 별다른 관련성이 없다고 밝혀졌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이갈이가 발생한다고도 하지만 이 역시 확실치 않은 상태입니다. 이갈이의 원인요소로 여겨지는 것은 이 이외에도 약물의 복용, 유전적 소인, 중추신경계의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갈이의 치료법은?
이갈이의 명확한 원인을 모르므로 원인요소를 전부 제거하여 이갈이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이갈이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턱 주위의 근육긴장을 줄일 수 있는 교합안정장치를 입안에 장착하는 방법과 행동조절요법이며 이를 통하여 이갈이와 이로 인한 불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작근 부위에 보튤리늄 톡신의 주사로 심한 이갈이 환자에서 이갈이의 감소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작열감증후군
입 안에 불덩이를 물고 있는 것처럼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 있습니다. 입 안에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혀나 입 안 점막, 입천장이 얼얼하면서 몹시 아픈 경우를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겉으론 멀쩡하지만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가 하면, 입 안에서 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쇠맛이 나는 등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유병률과 원인
이러한 구강작열감의 증상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남녀 14.3%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부족도 한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빈혈이 있거나, 심각한 영양 부족 상태이거나,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에게 이 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주로 혀의 앞쪽 2/3 부위, 입천장의 앞쪽, 입술 등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때로는 구강건조감, 미각이상과 같은 증상을 복합적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 음식,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진한커피와 홍차, 쥬스, 치약, 구강세척제 등의 구강내 자극 물질들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저작이 너무 고통스러워 영양실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병들은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치료가 몹시 까다로우며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치료도 우선 당뇨, 빈혈, 구강건조증, 우울증 등 알려진 요인들을 차례로 제거해가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 만성질환이 원인인 경우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관이나 신경에도 손상을 입게 되는데, 신경 손상이 있는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 중에는 빈혈 환자도 상당수 인데,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빈혈인 줄 미처 몰랐던 환자들은 당뇨와 빈혈을 치료하면 입 안 통증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구강건조증이 원인인 경우
입 안이 건조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런 노화 현상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약이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수면제, 우울증 치료제 같은 약물을 아주 오랫동안 복용한 경우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지며,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한편, 침이 부족하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칸디다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인데, 항진균제를 쓰면 치료가 됩니다. - 심리상태나 정신질환이 원인인 경우
격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입 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원인이 되는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폐경기를 거치면서 불안, 초조감이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앓는 환자 중 중년 여성이 두드러지게 많은 요인으로 폐경기를 전후한 이런 심리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적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증상으로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구강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이상의 요인에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신경 자체에 문제가 생겨 혀가 타들어가듯 아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이 단순히 자극이나 통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경 자체가 아픈 ‘신경병변성 통증’일 수 있는데, 이 때는 자연 진통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쓰기도 하고, 진정제 등 정신과 약물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구강점막질환
단순포진성 구내염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으로 발병하면 1 mm 내외의 작은 수포 군집이 구강점막, 치은, 입술, 입 주위 피부 등에 발생하여 2~3 주 안에 자연 치유됩니다.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면 발열 등 감기와 같은 증상과 함께 입 안 곳곳에 비교적 심한 수포를 형성하고 수포가 터지면서 출혈을 보입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처음 감염되고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며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해열제 등의 대증적 치료를 해주면 1~2 주 안에 치유됩니다. 첫 번째 감염의 치유 후 바이러스는 감염부위와 관련된 신경 안에 잠복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감염부위에 수포를 만드는데 이 경우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포진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
재발성 구강 아프타라고 불리기도 하며 치은, 입술, 볼, 편도, 인두 등의 점막에 지름 5 mm 이하의 작은 궤양을 만드는 경우와 그 이상 크기의 큰 궤양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 주면 자연 치유가 되나 재발이 잦고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나 이차 감염에 의해 치유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구강내과의사와 상의하여 스테로이드, 국소마취제, 소독약 성분의 구강세정제나 구강용 연고를 이용합니다.
캔디다성 구내염
진균에 의한 아구창이라고도 불리는 구내염으로 혀와 볼 점막에 잘 나타나며 점막이 위축되거나 흰색의 위막을 형성하기도 하고 점막의 증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로 구강위생이나 틀니의 관리가 불량한 경우에 발생하나 전신 질환과 투약에 의한 전신 면역 저하와 광범위 항생제의 장기 투여에 의한 구강내 세균의 불균형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치료는 항진균제를 성분으로 하는 구강세정제의 사용과 항진균제의 복용으로 가능합니다.
구강내 편평태선
피부에 생기는 편평태선과 같은 것으로 구강내에서는 볼, 치은, 입술, 혀 점막에 잘 발생하고 하얀 선이 그물처럼 얽힌 형태로 나타나거나 점막이 붉고 매끈하게 위축이 되거나 점막이 헐기도 합니다. 중, 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여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미약한 경우 통증이 없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매우 쓰린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며 치료는 구강내과의사와 상의하여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성분의 구강세정제나 구강용 연고를 이용합니다.
위축성 설염
혀 표면의 맛을 느끼는 기관인 미뢰가 위축되는 질환으로 미각이상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철분이나 비타민 결핍에 의해 야기되기도 하며 알코올중독증의 증상으로도 나타납니다. 자연 치유되기도 하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므로 구강내과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구취
구취란?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는 악취를 맡고 혹시 나에게서는 나지 않을까 하고 의심을 해보신 일은 없으십니까? 또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구취때문에 핀잔을 듣고 기분이 상하고 조심스러워져서 사회생활 속의 대인관계에서 불편을 겪은 일은 없으십니까? 구취 클리닉은 이러한 구취의 치의학적, 의학적 문제에 대하여 구취의 심도와 원인을 밝혀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구취의 문제로 불편이 있으시면 구취 클리닉은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구취란?
구취는 구강 및 인접 기관에서 유래하는 냄새를 말하며 누구나 구취를 발생하나 일반적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악취를 말합니다. 이러한 구취에 대해 인류는 수천년동안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구취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일종의 불치의 병으로 인식되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기원전 4세기에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서부터 구취는 언급되었습니다. 심지어 고대 유태인의 교육서인 탈무드에서는 남편은 구취를 가진 아내와의 결혼을 파기하고 이혼해도 좋다고 허락할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구취는 비록 그 사람과의 관계가 친밀하다할지라도 참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구취에 대한 치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환자와 치과의사의 노력이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구취는 왜 생길까요?
구취는 구강, 비강, 상기도 및 소화기 상부로부터 유래되며 구취의 약 90%는 구강으로부터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구취의 발생은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되는 휘발성 황 화합물 (VSC : 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해 주로 유발됩니다. 구취의 심도는 구강내 염증, 치태의 양, 타액의 분비량, 구호흡, 충치나 불량한 충전물 또는 보철물 등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으며 구강외적으로는 전신적인 내과질환이나 비강, 상기도의 염증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구취가 날까요?
구취는 성인의 약 50%이상에서 겪는 매우 흔한 문제이며 특히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대부분의 경우 수면동안에 구강 세균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문제이지만 구취가 지속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 됩니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며 월경주기에 따라 변화를 보이며 임신중에도 증가하게 됩니다. 허기(배고픔)는 구취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습관은 구취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마늘이나 양파는 구취를 증가시키는 식품이며 수면제를 포함한 몇몇 약물은 구취 발생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과연 나는 구취가 나는 것인가?
구취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친구나 가족 등 다른 사람이 직접 알려주거나 그들이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간접적인 행동으로 알게 됩니다. 또한 어떤 환자들은 실제로 객관적인 구취가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입뿐만 아니라 코나 귀등 모든 체표면에서 악취가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취의 유무는 정확한 진단에 의하여 판단되어야 합니다. 구취 클리닉에서는 치과의사의 주관적 판단뿐만 아니라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 화합물(VSC)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하여 Halimeter라는 기기를 사용하여 측정하고 있으며, 또한 타액 분비율 검사, 혈액 검사, 간이 정신 진단 검사(SCL-90-R)와 구강 검사, 치과 방사선 사진 검사를 시행하여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구취의 원인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구취의 치료는?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 원인으로부터 유래되므로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구강내 원인중에서도 구취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구강내의 염증 상태 제거, 치태나 치석 제거,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 교육, 함수제(양치액)의 사용, 인공 타액 사용,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의 섭취 및 파, 마늘, 양파, 겨자류, 달걀 등의 구취 유발 음식을 회피하는 식단의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구강외 원인일 경우에는 내과의사에게 의뢰하여 적절한 의과적 처치를 받도록 합니다.
구강건조증
구강건조증
사회가 고령화 되어 감에 따라 구강건조증 및 관련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하다든지 말을 하기가 불편하다든지 하는 건조감 자체로 인한 불편감 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 및 치주염의 발생증가와 악화, 진균감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취, 열구설, 미각장애, 구강궤양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강건조증은 왜 생기는가?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약물복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400-600여종 이상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항히스타민제와 정신신경계 작용 약물(예: 항우울제, 파킨슨씨병 치료제)은 심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며 고혈압 치료제도 심하지 않은 정도의 구강건조감을 유발시킵니다.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인 쉐그렌 증후군은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과 함께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대표적인 구강건조증의 원인으로는 목이나 얼굴 부위의 방사선 치료를 들 수 있는데 종양의 치료를 위해 이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방사선에 매우 취약한 타액선이 파괴되어 구강건조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 식욕감퇴제
- 정온제
- 항콜린성 제제
- 항히스타민제
- 항정신성 약물(항우울제 등)
- 고혈압 치료제(이뇨제 등)
- 파킨슨씨병 치료제
구강건조증은 노화 때문인가?
구강건조증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됩니다. 하지만 이는 노화현상이라기 보다는 복용한 약물이나 이환된 질환의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순수한 노화과정과 노화과정 중에 일어난 질환이나 약물복용의 영향을 구분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해 왔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많은 노인들에게서 타액분비량이 젊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액분비량이 정상 분비량의 20-30% 정도 이하로 감소될 때까지는 큰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불편할 정도로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이는 이미 타액분비량이 상당히 감소된 경우입니다.
구강건조증 환자에게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악하선-설하선 기능이 모두 감소되어있다.
구강건조증이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찾아 설문지를 통해 주관적으로 느끼는 구강건조증의 심도를 측정하고, 타액분비량을 측정하여 실제 타액분비가 감소하였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타액분비량이 객관적으로 감소하였다면 방사선사진, 타액선스캔, 소타액선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의 검사로 타액선의 기능이 정상인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어떠한 치료를 받는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구강건조증으로 진단되면, 수면시 가습기를 이용하고, 입술 등에 보습제를 바르며, 무설탕 검이나 신음식 및 과일 야채 등으로 타액의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타액분비를 더욱 감소시키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보조적인 방법만으로 구강건조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인공타액을 사용한다든지 타액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등의 치료를 치과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강건조감 자체를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소된 타액분비로 인한 치아우식증, 치주염, 진균감염 등의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불소도포나 불소용액 양치 등을 통해 충지를 예방하고 필요한 구강세정제를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일,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며 약을 함부로 복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